2022년 4월 29일 금요일

이기론(理氣論)

 이기론: 理氣論

 

성리학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용어가 理氣, 性情, 사단칠정 등인데요,

성리학(性理學)은 중국 송나라 학자 정호와 정이 형제가 원시유학인 공맹의 를 바탕으로 창시한 학문이라고 앞서 말씀드렸습니다. 性理學 할 때의 성()은 하늘로부터 품부 받은 본성이고, ()는 하늘의 이치를 뜻합니다.

정이는 <이 곧 이다>라고 했는데요, <性卽理>설입니다.

 

性理學이란 성리지학(性理之學)과 의리지학(義理之學)의 통칭입니다. 우주 본체와 인성의 관련성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, 사물, 즉 유형적 존재는 무형의 원리(원인)에 의해 생성하고 변화하는데, 그 우주적 원리와 인성의 관계를 , 또는 의 개념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.

 

나중에 體用에 대해 다시 말할 기회가 있을 텐데요, 체용은 사물의 본체와 그 작용, 사물의 원리와 그 현상이므로 理氣와 비슷합니다. , 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. 따라서 체용의 측면에서 볼 때 성리지학은 체()입니다. 본성과 천명이 이에 해당하는데요,

 

인간에게서의 은 천명이며, 인간의 마음에 내재된 하늘의 작용을 뜻합니다. 그리고 는 하늘의 이치, 혹은 근본원리를 말하는데요, 천리에 따른 실천윤리가 그것입니다. 그러므로 성리학에서는 <마음이 곧 천명이고 하늘이며>, <마음은 하늘을 닮은 작은 우주이다>라고 보는 겁니다.

 

의리지학은 體用에서의 입니다. 감정과 가 이 에 해당하는데요. 의리란, 하늘의 이치, 즉 천리에 따른 의로움을 말합니다. 여기에는 생각과 행동이 모두 포함됩니다.

 

는 하늘의 이치로써, 사물의 생성과 존재 원리(이치) 및 법칙의 형이상자(形而上者)입니다. 따라서 사물은 리에 의한 지배를 받는다고 봅니다.

 

그리고 기는 하늘의 이치에 따른 현상을 말하는데요, 사물의 존재 및 생성에 필요한 현상적 요소로서 형이하자(形而下者)입니다. 직접 감각할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구체적 성질이 그것입니다.

 

그러므로 리는 주()이고 기는 객()이라고 하는 겁니다.

 

성리학에서는 仁義禮智의 사단(四端)라고 보고, 희노애구애오욕喜怒哀懼愛惡欲의 칠정은 라고 보는데요,

道學에서는 라고 하고, 의리지학에서도 의리를 이라고 했지만 성리학에서는 가 포함된 사단을 라고 보고 있습니다. 이것은 이론의 충돌이 아니라, 전자의 <하늘의 뜻>을 뜻하고 四端에 포함된 <인간의 마음에 내재된 하늘의 작용>을 뜻하기에 두 는 서로 의미의 차이가 있습니다.

중용의 논리로 볼 때 <>天道이며, <롭게 하는 것>人道입니다. 이를 다시 體用의 원리로 해석하면, <본체인 천도의 작용>이므로 천도는 , 가 됩니다. 그렇지만 우리 마음은 하늘의 이치에 따라 생겨난 소우주입니다. 따라서 관점을 소우주로 좁혀서 보면 는 사단인 에 해당하게 됩니다.

 

仁義禮智 사단은 변하지 않는 원리인 이므로 외물을 직접 접하지 않고 에 둘러싸여 있고요, 희노애구애오욕의 七情은 직접 감각할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이기 때문에 외물을 직접 접하며 감정 발생의 원인을 제공합니다.

 

理氣가 아닌 성정(性情)의 원리로 볼 때, 에 둘러싸여 있으며, 정이 어두워지면 성이 혼탁해져서 마음이 맑지 못하게 된다고 봅니다. 따라서 <정신을 수양한다>, 혹은 <마음을 닦는다>라고 할 때의 <수양><닦는> 행위는 性情에서의 을 깨끗이 하여 마음을 맑은 상태로 유지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.

 

 

참고: “송명 성리학진래, 예문서원 1997.12.20.

한국민족문화대백과 http://encykorea.aks.ac.kr/

두산백과 두산백과 http://www.doopedia.co.kr/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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